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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찰, 이영학 성매매·호화생활 등 추가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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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주 뉴시스 포토①]얼굴 공개된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


살인 외 추가 혐의 수사에 4개 전담팀 구성

아내 자살 방조, 기부금 유용 의혹 등 대상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경찰이 '어금니 아빠'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불거진 성매매 알선, 기부금 유용 등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사건 피의자 이영학(35)씨의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전담팀을 지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앞서 딸의 친구인 여중생 A(14)양을 살인하고 유기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살인 사건 외에도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의문은 증폭됐다.

이씨는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 아내 최모씨의 투신 자살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씨의 시신에 남은 상처가 이씨의 폭행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성매매 알선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이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함께 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룸·샤워실 제공' 등 성매매 종사자를 모집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인터넷에서 1인 성인 마사지숍을 운영했다는 증거들도 드러났다.

이씨가 재산 형성 과정에서 기부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있다. 이씨는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그에 맞지 않는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다. 희소병 '거대 백악종'을 앓는 사연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이씨는 적극적으로 치료비 후원을 호소해왔다.

수사전담팀에는 의혹별로 총 4개팀이 지정됐다. 이씨 아내의 변사 사건과 성매매 관련해서는 형사과 강력 2개팀이, 기부(후원)금 유용 등 재산 문제는 수사과 지능팀이, SNS상 마사지숍과 즉석만남 카페 운영 비리 등은 수사과 사이버팀이 각각 맡아 수사한다.

경찰은 "명확한 사실 규명을 통해 의혹이 해소되도록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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