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교정시설 에이즈 환자 70명···내과 전문의 태부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교정시설 내 에이즈(AIDS) 환자가 70명(2017년 6월 기준)에 달하나 이들을 관리할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이 15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정시설 환자 현황에 따르면 총 2만4126명의 환자 중 고혈압(8619명), 당뇨(4819명), 정신질환(3342), 뇌전증(229명) 순이었다. 에이즈 환자도 70명에 달했다.

이 처럼 교정시설 내 환자가 2만명을 넘고 있으나 전국 52개 교도소(구치소 포함) 전문의는 67명이 전부다. 교도소별 1~2명이 고작이고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교도소도 5곳이나 됐다.

아울러 교정시설 전문의 가운데 산부인과 12명, 일반외과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이즈 환자를 관리할 내과 전문의는 1명에 그쳤다.

정 의원은 "산부인과에 편중된 전문의를 교정시설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면서 "교정시설 의료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근무환경 개선과 인력충원 등에 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013년 50명이던 교정시설 에이즈 환자가 현재 70명인 점을 강조하면서 "법무부에 문의한 결과 에이즈환자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2, 3차 감염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jhc@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