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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M+BIFF현장] “활력 느껴져”…‘맨헌트’ 오우삼 감독의 못말리는 액션사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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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부산)=김솔지 기자] 오우삼 감독이 영화 ‘맨헌트’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액션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아낌없이 뿜어냈다.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영화 ‘맨헌트’ 기자회견에는 오우삼 감독과 배우 안젤리스 우, 하지원 등이 참석했다.

‘맨헌트’는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1978년 제작된 일본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40년 만에 리메이크한 액션 영화다.

홍콩 액션 느와르의 전설로 불리며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우삼 감독이 20년 만에 자신의 전공 장르로 복귀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마사하루 후쿠야마, 한국의 하지원이 공동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우삼 감독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는 매우 존경하는 일본 배우 다카쿠라 켄을 헌정하기 위해서다. 그 시대의 좋은 일본영화를 배우고 소개하고 싶었다”면서 “원작에 없던 부분 중에 추가된 부분이 많다. 특히 두 여배우가 연기한 여 킬러의 캐릭터는 저희가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스토리상에는 없었다. 킬러들의 스토리가 영화에 추가되면서 영화의 내용이 풍부해졌다고 생각한다. 제 영화에서 첫 등장한 여성 킬러 캐릭터이기도 하다”며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액션영화를 할 계획이다. 액션은 자체가 매력적인 분야다. 생활에 활력을 느끼게 해준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가장 어려운 고난이도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낀다. 그 속에서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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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 하지원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원은 “정말 좋았던 건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과 함께했는데,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화가 있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속에서 장한위 배우를 처음 만난 날 엔딩을 찍었다. 첫 만남에 엔딩을 찍어도 서로 어색하지 않을 만큼 배우들 간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면서 “무엇보다 오우삼 감독의 액션영화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순간마다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오우삼 감독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사랑, 풍경, 동물 등 아름다운 것들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캐릭터를 촬영하면서 저만의 미적기준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속에서 첫 여성킬러이지만 제가 예전에 주윤발, 양조위를 찍을 때와 다른 느낌은 없었다. 모두 그들만의 낭만을 표현할 줄 아는 배우들이다. 두 여킬러 때문에 더욱 좋은 영화가 되었고, 풍부한 스토리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오우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의 영화제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었는지 잘 알고 있다. 한국의 문화와 본질을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영화제 자체 외에도 영화계 친구를 만나 교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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