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9 (월)

[BIFF종합]'나비잠' 韓김재욱·日나카야마미호의 아름답고 슬픈 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부산, 박수인 기자] 나카야마 미호와 김재욱, 정재은 감독이 만들어낸 아름답고 슬픈 멜로가 탄생했다.

14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는 영화 '나비잠'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모더레이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정재은 감독,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 김재욱은 갑작스런 촬영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나비잠’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소설가 료코(나카야마 미호 분)와 일본으로 유학 온 찬해(김재욱 분)를 만나 로맨스를 펼치는 멜로 드라마로 2018년 개봉한다.

‘나비잠’의 연출을 맡은 정재은 감독은 "아름답고 슬픈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멜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는 제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사랑했던 순간에 대해 나는 기억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기억할까 라는 것이 큰 화두가 아닐까 한다. 사랑으로 인한 이야기를 한일 양국의 연애로 풀고, 소설이라는 장르를 넣어서 풍성하고 아름답게 보이면 좋아하는 관객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나비잠’에서는 나카야마 미호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재은 감독은 "나카야마 미호의 오랜 팬으로서 당연히 주인공은 나카야마 미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러브레터' 이후에 형성된 멜로 영화 주인공의 모습을 살려서 저만의 이미지로 나카야마 미호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민은경 기자


알츠하이머에 걸린 역을 소화한 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를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한국에서 제안해주신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유전적 요인이 있는 알츠하이머 병이다. 병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지만 직접 병을 앓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할을 연기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능한 감독님의 세계와 지시에 따라 연기하도록 했다"는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의 캐스팅은 일본어 능력이 주된 이유가 됐다. 정재은 감독은 “일본어로 언어를 통일하려고 해서 일본어를 잘하는 배우는 찾고자 했고 김재욱의 일본어가 일본 사람들이 듣기에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고 하더라. 김재욱의 일본어에 대한 믿음과 실력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재욱과 호흡을 맞춘 나카야마 미호는 “한국 배우와의 호흡은 김재욱 씨가 처음이다. 김재욱 씨는 감정을 정면으로 부딪혀 오는 분이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강해서 그 열정에 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게 됐다. 1년 만에 다시 뵀는데 계속 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앞으로도 더 기대가 되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