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선정된 위탁도서 60권 중 5권 배제 지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출판진흥원의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선정 과정에서도 지원 배제 도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은 출판진흥원이 국내 출판물 중국시장 진출 지원과 대외 출판교류활성화를 목적으로 2016년 총 3회에 걸쳐 중국시장에 진출할 출판사와 책을 공개 모집해 지원한 사업이다. 중국도서전 심사위원회는 응모한 총 200개의 출판사와 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총 60종의 위탁도서를 선정했다.
김 의원은 “출판진흥원 실무자는 선정 결과를 문체부 당시 출판문화인쇄 주무관에게 메일을 보내 사실을 알렸는데 며칠 뒤 주무관에게 ‘4번, 31번, 37번, 56번, 57번 제외바랍니다’라는 회신이 왔다”며 ““블랙리스트가 만연했던 사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고도원의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정홍규의 ‘마을로 간 신부’ 등이다. 모두 진보성향으로 평가 받는 작가들로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인 고려로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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