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해외 출국자, 작년 추석 3배"

2011~2017 설·추석 연휴 출국통계

【세종=뉴시스】 이재훈 기자 = 최장 10일 간 이어진 올해 추석 연휴의 해외 출국자 수가 작년 추석 해외 출국자 수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7 설, 추석 연휴기간 국민 해외여행객 출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 출국자 수는 작년 추석 해외 출국자 수인 32만2206명에서 세 배 이상 많은 102만 명을 기록했다.

설과 추석의 연휴기간동안 해외 출국자 수는 2011년도에 29만245명이었다. 명절 연휴에 외국을 찾는 사람들이 6년 새 4.5배 증가한 것이다.

명절 기간 하루 평균 출국자 수를 따져 보아도 2011년 3만2249명에서 올해 9만2543명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주요관광지점 입장객수 증감 동향'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국내여행을 하는 국민들도 증가했다.

국내 주요관광지점 38곳의 추석 5일 연휴기간 동안 입장객 수는 2016년(9월 14일~18일)에는 141만6552명이었지만 올해는(10월 3일~7일) 306만3141명으로 2.2배 늘어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시한 '국민 국내여행 시기' 설문조사에서 국내여행을 설날·추석에 간다고 응답한 국민이 10.8%뿐이었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국민들이 명절 연휴동안 국내관광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안 의원은 "명절기간동안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명절을 보내는 국민들이 많아졌다"며 "명절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는지 정부는 관심을 기울여야하고, 더욱 다채로운 국내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명절 연휴를 이용한 국내 여행을 장려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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