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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부인 성학대…'어금니 아빠' 실체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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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매매 시도, 퇴폐 마사지 업소 운영까지

악행 정황 확인…이영학 실체 밝힐 수사 불가피

뉴스1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이씨 부녀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열린 현장 검증을 마친 뒤 이송되고 있다. 2017.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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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딸의 친구를 살해·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범행 동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성매매 알선 등 악행이 속속 드러나며 이영학이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결국 이영학 부인의 죽음부터 여중생 A양(14)의 살인까지 의문투성이인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 '어금니 아빠'라는 가면을 벗은 이영학의 실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이 전날(10일) 3차 피의자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긴 했지만 딸의 친구인 A양(14)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점,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자택에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 범행 배경은 아직도 안개 속에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기된 A양의 시신이 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영학의 집에서는 성적 도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학과 딸 이모양(14)이 시신 유기 과정에서 옷을 벗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A양의 옷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뉴스1 취재결과 이영학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적관계망 서비스 트위터 계정에는 미성년자 성매매와 즉석만남 등 '엽색 행각'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부인 최모씨(32)의 죽음도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지난 2009년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다가 닷새 만인 5일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최씨의 시신에 상처가 있던 점으로 미루어 이영학이 최씨를 폭행했거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 내사 중이었다.

최씨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압수한 이씨의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휴대폰 계정 클라우드에서 성관계 영상이 발견됐다. 이영학이 '포주' 노릇을 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의 부인 최씨까지 성매매에 가담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휴대폰에서 발견된 성관계 영상 중 부인 최씨가 나오는 영상이 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게다가 과거 이영학이 마사지숍을 가장한 퇴폐 업소를 운영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어 이영학의 이 같은 성적 악행이 최씨의 죽음은 물론 여중생 딸 친구 살해에까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스1

11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감식반이 '어금니 아빠'가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내다버린 강원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 한 야산의 절벽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17.10.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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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많은 의혹과 풀리지 않는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이영학의 실체에 대한 경찰의 전방위적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문제는 시간이다. 경찰은 최씨의 죽음 이후 이씨의 성매매 정황을 인지하고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이씨의 살인 및 사체유기 동기를 밝히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일단 13일 검찰 송치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최씨의 죽음과 성매매 의혹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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