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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인터넷전문은행 약진, 개인금융시장 양분화 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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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의 약진으로 개인금융시장이 이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대면채널 중심의 대중금융시장과, 안전성 중시 고객 중심의 프라이빗뱅킹(PB) 시장으로의 양분이다.

산은경제연구소는 4일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금융 파급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벵크이 개인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리더로 등장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은 편의성 우선의 대중금융시장으로, 일반은행은 비대면과 확실히 차별되는 PB시장으로 영역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산은경제연구소 노용관 연구원은 "일반은행은 당분간 신용대출 금리 인하, 예금금리 인상, 모바일 앱 개편과 같은 소극적 시장방어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특히 안전성 중시 거래고객 중심의 PB시장에 인터넷 전문은행이 대응하기 어려운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및 의료, 법률, 세무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대면채널 중심의 대중금융시장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일반은행의 경쟁 확대로 금융소비자의 혜택과 편의는 이전에 비해 좋아질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은 금리우위와 고객편의성을 앞세워 대중금융시장에서 고객 확보에 주력하면서 향후 신용카드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반은행은 오프라인 인프라 비용을 줄이고, 모바일 편의성을 높여 고객의 이탈방지에 주력하기 위해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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