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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美 총기난사 용의자 패덕 누구…FBI "테러단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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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은퇴자…아버지 은행강도 전력 '사이코패스'

이웃들 "도박사라 자칭했다"

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고 생존자들이 신속히 대피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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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1일(현지시간) 미국이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벌어져 현재까지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만델레이 베이스 호텔 32층에서 호텔 앞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한 용의자는 64세의 은퇴자 스티븐 패덕(Stephen Paddock)으로, 자세한 인적 사항에 대해선 당국이 여전히 조사중이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사건 직수 자신들이 배후이며 패덕이 자신들의 용사 중 하나라고 주장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는 "패덕이 국제 테러 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 조지프 롬바도 경찰국장도 "패덕은 '외로운 늑대'(lone wolf)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 롬바도 국장은 패덕의 여자친구로 불리는 매릴로우 대닐리가 현재 일본 도쿄에 있으며 수사 협조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조사한 결과 용의자의 아버지 벤자민 패트릭 패덕의 사생활이 복잡하며 1961년 은행 강도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탈옥을 시도해 1970년대네는 FBI가 수배를 내린 '요주의 10인'에 들기도 했다고.

CNN과 NYT 등은 패덕의 아버지에 대해 당시 당국은 "사이코패스 성향(psychopathic)과 자살 성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형제인 에릭 패덕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패덕이 총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며 군과 관련된 배경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저 라스베이거스에 종종 도박을 하러가는 정도였다는 것. 또 최근 자신에게 전화 문자 메시지로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어머니 상태가 어떤지를 물어왔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패덕은 자신을 전문 도박사, 혹은 채굴업자라고 얘기해 왔다"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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