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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美 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 사건…20여명 사망·1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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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호텔 앞 콘서트장에서 현지시간으로 1일 저녁 한 괴한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인근 거리에서 벌어졌다.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한 것으로 보이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의 조 롬바르도 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거리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일어났다.

언론에 따르면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당시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콘서트장에는 약 4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의 피해는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며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고 알렸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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