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등 빚었던 세션스 법무도 '비호감' 장관으로 분류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 컨설트가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의뢰로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40%의 업무수행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내각 장관들 가운데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매티스 장관의 업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였다.
4성 장군 출신으로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역임한 매티스 장관은 지휘관 시절 한때 '미친개(Mad dog)'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해병대 출신 강경파 인사다.
그러나 내각에 입성한 이후에는 냉정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주요 군사 현안을 큰 무리 없이 해결하면서, 대선후보 시절부터 '좌충우돌형' 이미지를 지닌 트럼프 대통령의 아쉬운 부분을 채우는 보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국토안보부 장관 출신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긍정적 평가 39%, 부정적 평가 22%를 기록했다.
나머지 장관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 대출 프로그램을 잘못 운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부정적 평가가 40%에 달하고 긍정적 평가는 28%에 그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장관들 가운데 가장 '비호감' 인사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때 갈등 관계에 있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도 부정적 평가가 38%로 긍정 평가보다 4% 포인트 높았다.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은 내각에서 가장 존재감이 떨어지는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22%로 동일한 가운데 22%는 아예 평가를 하지 않았고, 나머지 34%는 그를 아예 모른다고 답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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