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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윌버로스 美상무장관 "中대북제재, 매우 큰 의미"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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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극찬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경제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과 관련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진지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시중은행은 북한과의 교역을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길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한 것은 매우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제재들이 뒤따를 경우 이는 매우 좋은 조짐으로 (북한에) 중요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스 장관은 또 중국과 무역 경쟁을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단지 공정한 경쟁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미국 정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에 감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자금줄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은행 10곳을 추가로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은행은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와 기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한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 등 2곳을 포함해 총 10개다. 또한 재무부는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현지 지점에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명단에 올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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