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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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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옐런 "저물가 불확실성에도 금리인상 기조 유지"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 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는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7포인트(0.05%) 하락한 2만2284.3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1%) 높은 2496.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7포인트(0.15%) 오른 6380.16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 오르고,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1% 내외로 상승하는 등 기술주 간판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6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58만5000 채였다.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 1.2% 감소했다. 8월 신규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0만200달러를 나타냈다. 8월 신규 주택재고는 6.1개월 치로 전달의 5.7개월 치에서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7.5%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증가율을 감안할 경우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장기 평균치의 70%에 그치는 수준이다.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내렸지만, 현재 여건지수는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11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120.4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는 연이어 들이닥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에 따른 피해가 소비자 신뢰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월 여건지수는 전월 148.4에서 146.1로 내렸다. 9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월 101.7에서 102.2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NABE) 연설에서 연준은 여전히 연간 물가상승률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나고 있는 물가상승률의 저조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재 가용 노동인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금인상 압박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만일 저물가가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지만, 아직은 이를 재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를 때까지 통화정책을 미루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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