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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옐런 "저물가 불확실성에도 금리인상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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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옐런 "저물가 불확실성에도 금리인상 기조 유지"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나고 있는 물가상승률의 저조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NABE) 연설에서 연준은 여전히 연간 물가상승률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가용 노동인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금인상 압박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만일 저물가가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지만, 아직은 이를 재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를 때까지 통화정책을 미루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첫 번째로는 지난 2015년 12월 16일 기준금리를 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렸다. 7년 동안 지속된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이어 일 년 만인 2016년 12월 14일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25%포인트 오른 0.50~0.75%로 조정됐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월 15일에 이어 6월 14일 또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함으로써 기준금리는 1~1.25%로 조정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8월 기준 4.4%를 기록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금도 오르기 시작했다. 옐런은 “현재 내 수중에 있는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건강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질적 침체를 보이거나 과열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같은 고용시장의 호조에 비해 물가 상승의 부진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 지표를 자세히 살펴 보고, 우리가 배운 것을 기반으로 견해를 수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5년 동안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역시 이 목표 달성은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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