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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트럼프 또 말폭탄..."군사옵션으로 북한 파멸"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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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백악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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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옵션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사용하게 된다면 북한을 파멸시킬 것이라며 북한을 향한 말폭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는 2차적인 옵션(군사옵션)에 대해 완전히 준비돼 있다”며 “선호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그 옵션을 취해야 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파멸(devastating)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그는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발언은 “대응(reply)일 뿐, (김정은과 같은) 공식 성명이 아니다”라며 자신과 김정은의 말폭탄의 성격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선 미국 행정부들을 언급하면서 지난 25년간 전임대통령들이 북한 문제를 잘 다뤘어야 하는데 “나에게 엉망진창인 상태(mess)를 물려줬다”면서 “내가 바로 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앞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북한 외교관 추방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어떠한 정치적 결정도 지지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는 우리들은 북한이 지금의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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