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반기문 "6·25 이래 가장 위험한 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6일 "6·25전쟁 이래 한반도에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특별대담 기조연설에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북핵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위험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그러면서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이 계획에 따라 일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우발적 충돌은 한국, 미국, 일본 등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꼭 막아야 한다"고 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에서 6차 핵실험이 일어났는데, 서울시내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 데모를 할 수 있느냐. 참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미 지나간 일을 가지고 계속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면 한국을 지지하고 있는 많은 우방국이 우리를 어떻게 보겠느냐"고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인들이 요즘 북핵 문제 등으로 앞날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며 "북핵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외면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