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10·4 정신으로 돌아와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2007년 남북 정상이 10·4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핵을 포기하고 10·4 선언의 합의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10년 전 남북 정상의 만남을 준비했던 당사자로서 지금의 안보 위기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그 선언이 제대로 이행됐다면 남북관계가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북이 신뢰구축 조치와 경제협력, 북핵 문제 해결까지 담은 10·4선언만 지켰어도 한반도 평화 지형이 달랐을 거라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10·4 선언 합의 가운데 지금도 유효한 것이 많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에 핵을 포기하고 10·4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에 촉구합니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10·4 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특히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인도적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안보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의 강도를 높인다는 데 국제사회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쟁은 안 된다는 평화적인 상황 관리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군사적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군사적 충돌이 야기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강력한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10·4 선언 정신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에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와 함께 발전을 돕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