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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北, 美 전폭기 요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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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의 전략폭격기 북상에 대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북한의 요격과 탐지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B-1B 폭격기에 대한 탐지능력을 보면 부실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눈여겨볼 대목도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말 폭탄을 거듭했던 북한이 미국의 전략폭격기 격추라는 구체적인 위협 대상을 거론했습니다.

국제법상 적법성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북한 미그기가 지난 1969년 영공 밖에서 비행 중이던 미군기를 실제로 격추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협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다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공군 전력의 노후화 등 북한이 처한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입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 그렇다면 북한이 과연 취할 수 있는 옵션이 뭐가 있을까. 사실상 북한이 할 수 있는 것은 미사일과 핵에 관련된 그런 도발의 수위를 높이는 그 옵션 말고는 사실상 없는 거예요.]

북한의 지상 발사용 대공 미사일도 있지만, 목표물에 못 미칠 경우 무용지물입니다.

대공미사일 SA-5는 최대 수평 사거리가 250여㎞이지만, 공중으로 쏘면 4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판 패트리엇인 KN-06의 경우 사거리가 15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도는 확인이 안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번 B-1B 전략폭격기를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레이더망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북한 미사일을 피해 350km 밖 공역을 비행했던 B1-B는 사거리 370㎞의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어 요격 범위 밖에서 타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감안 할 때 북한 곳곳에 그물망 같은 레이더 진지를 구축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아 지상에서의 요격 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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