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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현대·삼성중공업, 나란히 대규모 해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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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대규모 해외 일감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운사 폴라리스쉬핑과 9000억원대에 이르는 10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 계약액은 총 8억달러(약 9086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는 2012년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현대중공업 내부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의 옵션(추가 가능 수주)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향후 5척, 4억달러 정도의 일감을 추가로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을 총 1조118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선주 측 요구로 발주 선사명과 계약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해당 선주는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로 알려졌다. 컨테이너선 크기는 2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초대형급이다.

이번 수주는 해양플랜트를 제외하고 상선만 놓고 봤을 때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가장 최근에 따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은 2015년 4월 홍콩 OOCL과 맺은 2만1100TEU급 6척, 총 9억5000만달러(약 1조800억원) 상당의 계약이었다.

앞서 지난 21일 대우조선해양도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5척을 총 9266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하는 등 일감 절벽에 허덕이던 ‘조선 빅3’에 최근 1조원대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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