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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새벽 4시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돌 던진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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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회의사당[사진 다음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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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에 돌을 던진 혐의로 체포된 20대 회사원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영장 담당 김병철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A(24)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 담을 타고 들어가 2시간 뒤 국회의사당 2층에 있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리창이 깨져 비상벨이 울리면서 출동한 국회 방호원에게 붙잡혔다. 검거 당시 휘발유 2리터가 든 병과 문구용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도가니'나 '내부자들' 같은 영화를 보면 나쁜 권력자들이 나온다. 국민의 피를 빠는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정 정치인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고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경고였다. 돌을 던진 창문이 누구의 방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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