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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한상범 디스플레이협회장 "정부 지원 함께라면 더 큰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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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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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간절함을 호소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8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와 내년에만 25조원의 설비투자를 예정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같이 이뤄진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2006년 10월 패널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2010년부터 기념식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올 한해 고생한 디스플레이 산업인들을 격려하면서도 최근 화두인 중국의 추격에 대한 우려도 내놓았다.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한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이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통해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다.

한 부회장은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들이 대규모 투자와 극한의 생존전략으로 우리를 전방위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중국은 대규모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시설 확충으로 우리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며 또 중국 정부의 지원도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이동해서 우리 OLED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국의 성장과 LCD에서 OLED로의 시장전환 등 많은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계속해서 산업을 이끌려면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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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제8회 디스플레의 날에서 한상범 협회장과 이인호 산업부 차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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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디스플레이업계가 경쟁국의 추격에 맞서면서 4차산업혁명에도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려면 민과 관의 역량이 합쳐져야 한다"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 애로에 대해서는 즉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동탑산업훈장은 디스플레이업계의 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LG디스플레이 변용상 상무, 국무총리 표창은 AP시스템의 김영주 대표, 필옵틱스의 강상기 전무, 산업포장은 최원우 삼성디스플레이 상무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변용상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위기감이 있지만 저희가 똘똘 뭉친다면 일본을 넘어섰듯이 우리 위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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