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기승전 韓 사랑·땡큐"…'킹스맨2' 감독, 韓 관객에 보내는 찬사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장진리 기자] 매튜 본 감독이 '킹스맨: 골든 서클'의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한국 관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강조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상영실에서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지난 2015년 612만 관객을 동원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잇는 속편으로, 가을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편이 청불 핸디캡을 딛고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는 매튜 본 감독은 "흥분되는 동시에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개봉 이후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전편을 잇는 스펙터클한 작품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형만한 아우는 없다는 혹평도 있는 것. 이런 호불호 평가에 대해 매튜 본 감독은 "저는 개인적으로 100% 만족한다. 1편을 좋아했다면 2편에 만족할 것이고, 1편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2편 역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좋아할 것이고, 어떤 분들은 싫어할 수도 있다. 저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히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콜린 퍼스의 부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매튜 본 감독은 "스토리텔링의 장점은 어떤 이야기든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리가 없는 '킹스맨'을 생각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고, 그래서 콜린 퍼스와 다시 일하고 싶었다. 관객들 역시 해리 없는 '킹스맨'보다 해리가 있는 '킹스맨'을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재미와 탈출이다. 어떻게 인물들이 새로운 여정을 밟아가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3편, 스핀오프, 감독판 등 후속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매튜 본 감독은 "감독판이 나올지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라는 게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장면들이 여러 가지 빠진 게 있다. 해리가 다시 훈련을 받는 장면 등이 빠져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2편을 팬들이 좋아하길 원하고, 바라건대 저는 3편도 나오길 원한다"며 "팬들이 더 많은 걸 원한다고 하면 스핀오프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시리즈를 사랑해준 한국 관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날 매튜 본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내한 프로모션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

매튜 본 감독은 "제가 이런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것은 "한국 관객, 그리고 한국 시장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이런 자리를 갖지 않고 있다"며 "제가 다리가 부러져서 한국을 못 가게 됐다. 콜린 퍼스 등 배우들도 제가 너무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얘기해줘서 저 역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에 한국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7일 개봉./mari@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