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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제2의 허니버터칩 될까...단맛 감자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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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허니버터칩 메이플 시럽’ 제공 | 해태제과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메이플 시럽으로 한판 붙자!’

감자칩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제과업계가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플 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한 당 원료로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더 진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메이플 시럽은 향이 강해 감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그간 감자칩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 업계의 관행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선입견을 깨고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새로운 감자칩을 출시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기준 연간 2200억원 규모 국내 감자칩 시장에서 단맛 감자칩은 탄탄한 고객층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부문으로 꼽힌다.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으로 큰 인기를 끌어모았던 해태제과는 3년여 만에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새로운 허니버터칩을 들고 나왔다. 해태제과는 이 새로운 허니버터칩 개발 과정부터 남달리 공을 들였다. 제품 테스트를 다른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실시했다. 테스트 기간만 6개월을 거쳤다. 새로운 허니버터칩은 오리지널의 고메버터와 아카시아 벌꿀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더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또 다른 맛 버전이 아닌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며 “허니버터칩의 오리지널리티와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포카칩 메이플맛’ 제공 | 오리온



오리온도 자사 감자칩 제품인 ‘포카칩’에 메이플 시럽을 더한 ‘포카칩 메이플맛’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메이플 시럽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중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해 포카칩 메이플맛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포카칩 메이플맛이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으로 쌀쌀해지는 계절 달콤한 스낵을 찾는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기존 오리지널, 어니언과 함께 메이플시럽과 생감자칩 고유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 포카칩 메이플맛을 앞세워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No.1 생감자칩에 걸맞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메이플, 꿀, 조청 등 다양한 원료 테스트를 거친 끝에 포카칩 메이플맛을 개발했다”며 “기존 단맛계열 스낵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메이플맛 생감자칩도 역시 포카칩’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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