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협치·인사' 과제 文대통령, 오늘 수보회의서 어떤 언급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미 뒤 공식업무 복귀…오는 27일께 여야 회동 전망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3박5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에 몰두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로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그간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수보회의를 주재해오다 내각이 안정됐다는 판단에서 목요일 회의 주재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에 맡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유엔총회 참석 등 방미 일정에 대한 소회와 함께 '대국회 협치'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오는 30일 열흘간의 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이번주 내에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여소야대 정국 속 야당의 협조 없이는 정기국회에서 입법·예산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협치의 틀이 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거듭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오는 27일이 유력한 날짜로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7월 회동에 불참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이번 회동 주제가 안보와 협치인만큼 야당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대표들을) 다 모실 수 있도록 하고 홍 대표도 참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에서 '인사 문제'를 거론할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근 거듭된 인사 난맥 속 한시름을 덜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뉴욕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김 대법원장 임명안을 청와대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승인했다. 이르면 이날 임명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

다만 헌법재판소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헌재소장은 무려 8개월간 공석 상태이며 중기벤처부 장관 임명을 마쳐야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이 완성된다.

잇따른 인사논란에 문 대통령은 인사수석실 산하에 국민 눈높이에 맞춘 인사시스템 개선을 위한 '인사자문회의' 구성을 지시했고, 청와대도 회의 구성과 추가 인선에 부심하고 있다.
parks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