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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한국당 혁신위 공천안 준비 박차…전략공천 논란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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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발표 준비…상향식공천 지양·인재영입 논의

사천·사당화 논란 커질 듯

뉴스1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7.9.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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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 개혁의 전권을 쥐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25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대한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다.

혁신위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내년 지방선거 공천안을 발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혁신위가 친박(親박근혜)청산 혁신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어 이번 공천 혁산안에 대해서 당안팎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혁신위는 부정부패 전력이 있는 인사를 배제하고 전략공천 비중을 늘리는 등의 공천 원칙을 일부 세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상향식 공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 절반 이상을 여성과 청년에게 주겠다고 말해 전략공천을 골자로하는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내에서도 상향식공천을 통해 경쟁으로 후보가 선출될 경우 후보와 경쟁한 당내 인사가 선거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것을 넘어 상대당 후보를 돕는 경우도 있어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권고 방침에 위기에 몰린 친박의원들의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가 공천권을 쥐게 되면서 또 한번의 인적청산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도 전략공천에 대해 사당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혁신위는 추석 전에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의 혁신 노력을 추석 밥상 민심에 올리고 당의 혁신을 알리기 위해서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년 지선 공천과 관련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인적 쇄신이나 새로운 인재영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인재를 대거 영입할지를 논의하고 우선공천제 등도 들여다 보고 있다"며 "기존 운영했던 공천의 폐해를 진단하고 당헌당규상 문제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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