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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일본 언론 “북한, 지난해 초 미국에 핵무기 ‘대등관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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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1월 4차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국과 비공식 논의를 하고 양국 사이 대등한 관계인 ‘상호 확증 파괴(MAD)’ 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AD는 상호 궤멸적 피해를 주는 핵무기를 보유해 억지력을 작용시키는 것을 말한다.

24일 일본 주요언론에 따르면 당시 논의 내용을 알고 있는 전직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협의에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정식으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측 반응을 탐색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논의에서 미국 측은 MAD 전략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으며 미국 측 참석자 1명이 한국과 일본 정부에 이를 설명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미국 측은 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불가결하다고 강조했으며 북·미 간에는 핵전력에 차가 너무 커 냉전 시대 미국과 옛 소련 사이에서와 같은 MAD 전략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탑재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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