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포스코, 美인디애나에 선재가공센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 권 회장, 트레이 홀링스워스 하원의원,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사진 제공 = 포스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 연산 2만5000t 규모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 트레이 홀링스워스 하원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서 권 회장은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선재 최대 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의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홀컴 주지사는 "포스코 선재 가공센터는 미국 자동차·부품사들의 산업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설 공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한국에서 들여와 열처리, 불순물 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공정 등을 거쳐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포스코는 총 2090만달러를 투자했다.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과 베어링 위주로 생산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현지 자동차 부품사인 닛산, 폰타나 등"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 선재 가공센터는 중소기업인 진풍산업이 지분 2.2%를 보유하면서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는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 메달을 헌정했다. 메달은 포스코가 우방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폐 철조망을 함께 녹여 제작했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터키 태국 네덜란드 등의 참전 용사 3만여 명에게 메달을 헌정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