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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미국인 67% 대북 선제타격 반대…동아시아 전쟁 불씨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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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자료출처=/langerresearch.com (워싱턴포스트-ABC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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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미국인 3명 중 2명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 타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인 대다수는 미군이 북핵 문제를 책임감 있는 태도로 다뤄야한다고 믿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18~21일 미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미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67%는 북한이 먼저 미국을 공격했을 경우에만 미국이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82%가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경우 이것이 동아시아 전체의 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선제 타격이 동아시아 전쟁의 ‘주요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 군사행동 대신 대북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76%가 북한에 대한 대응책으로 ‘대북 경제 제재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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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langerresearch.com (워싱턴포스트-ABC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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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의 37%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있는 태도로 적절한 대북 대책을 세우고 있음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42%는 트럼프의 대북 정책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미군 지도부의 대북 대책을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72%에 달해,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앞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으로 보는 미국인은 8%에 불과했다. 북한이 미국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4%에 달했으며, 이중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70%나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지지도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겨우 39%의 응답자만이 트럼프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람은 57%에 달했다. 다만 미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허리케인에 대한 재난대응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의 합의를 통해 연방 정부 부채 상한 인상과 허리케인 피해자 지원책을 패키지 법안으로 묶어 신속히 처리한 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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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langerresearch.com (워싱턴포스트-ABC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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