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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하태경, 한국당 `노무현 재수사` 주장에 "추한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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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재수사 필요성 제기에 “추한 입을 다물기 바란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고인을 상대로 무슨 재수사란 말인가? 한국당이 떠들면 떠들수록 적폐청산 구호만 더 요란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지난20일 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사 때문이 아니라 권양숙 여사와의 부부싸움 때문이다”라고 말한 데 민주당이 반발하자, 한국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재수사를 촉구한 것을 향한 비판적 발언이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나 한국당과 민주당 모두를 비판했다. 그는 “'MB 심판과 노무현 재수사' 양 극단의 구태 정치가 어떻게 적대적 공생을 하는지 잘 드러낸다”며 두 당을 공생관계라고 표현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추측만을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고, 방송에 나와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이에 대해 느닷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금품수수 사건을 끄집어내 물타기를 하고 나선 한국당 또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입장을 표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프레임은 결국 국정원 개혁이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정치공방만 남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이와 같은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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