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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대북 제재 강화에도 2017년 8월까지 북중 무역 총액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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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대대적 대북제재 계속되면서 무역 총액 감소세로 돌아설 수도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대북 경제 제재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대북수출액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중국의 세관총서(관세청)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22억8천241만달러(약 2조5천752억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5.3%나 증가했다며 중국의 대북 제재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같은 기간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3억3천213만달러(약 1조5천30억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이 지난 2월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것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줄어들었음에도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북중간 무역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양국 무역 총액은 중국이 지난 8월 15일 부터 실시한 북한산 철광석, 철, 아연, 해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중국 상무부는 23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과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등 새로운 대북 제재에 나서 2017년 한 해동안 양국의 무역 총액이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산케이는 중국의 한 정치학자를 인용해 중국이 향후 대북 석유 수출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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