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한반도에서 대량의 난민이 일본에 밀려들 가능성이 있다며 "무장 난민일지도 모른다. 경찰은 난민 유입에 대응하고 자위대는 방위 출동할 것인가? 사살할 것인가? 심각하게 검토해야만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朝日), 산케이(産經)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하루 전 우쓰노미야(宇都宮)에서 강연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들을 예로 들면서 "한반도에 유사사태 발생 시 북한으로부터 일본으로 난민이 밀려올 수 있는데 일본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무동력 보트를 탄다 해도 조류를 타고 확실히 니가타(新潟)나 야마가타(山形), 아오모리(靑森) 등지로 도착할 것이다. 10만명 단위로 난민들이 일본에 도착할 경우 이들을 어디에 수용할 것인가"라고 지적한 뒤 "게다가 난민들은 무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방위 출동'에 대해 언급했다.
아소는 "대응을 생각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북한에 유사사태가 일어났을 때에 대비해 지금 위험한 결과에 대한 대응을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방위 출동은 일본이 직접 공격을 받거나 그 명백한 위험이 절박한 '무력 공격 사태' 등에 대해서만 인정받고 있을 뿐 난민 유입 시에 대한 대응에서는 상정하고 있지 않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달 "동기보다도 결과가 중요하다. 수백만명을 학살한 나치 독일 히틀러의 경우 아무리 동기가 올바른 것이었다 해도 (결과 때문에)안 된다"라고 말했다가 강력한 비난을 받자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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