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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프랑스서 노동개혁 반대 시위 계속···"마크롱,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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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젊은 마크롱의 뚝심


【파리=AP/뉴시스】이지예 기자 = 2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도 등장했다.

이날 파리 동부 바스티유 광장에서는 좌파 정당 지지자들과 반 자본주의 운동가 등 수천 명이 모여 노동 개혁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마크롱,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올해 대선에 강경 좌파 후보로 출마했던 장 뤽 멜랑숑이 직접 나와 시위를 이끌었다. 그는 정부가 노동조합 영향력을 줄이고 기업의 해고를 용이하게 만든 개혁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멜랑숑은 또 마크롱이 대통령 행정명령이라는 권위적 방식으로 노동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크롱은 의회 논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행정명령 카드를 활용했다.

마크롱은 전날 노동법 개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첫 개혁 조처를 개시해 올해 안에 관련 정책 전부를 이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동 유연화와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해 10%에 달하는 프랑스의 실업률을 낮추겠다고 주장했지만, 노동계는 시장주의자인 마크롱이 노골적으로 친 기업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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