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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란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美 경고에도 도발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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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과 장소는 불분명

이란 TV "다탄두 탑재 가능"

뉴스1

이란은 22일 열병식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공개했다. 이후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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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이란 정부가 22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했다고 이란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 및 재협상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도발을 벌인 것이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전일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항공 촬영을 통해 미사일의 노즈콘(원추형 앞부분)도 보여줬다고 알려졌다.

국영 방송을 통해 발사 장면이 공개된 미사일은 신형 탄도미사일 코람샤흐르로 사거리는 2000㎞에 달한다. 이란 방송은 이번 시험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진행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단 이란 정부 관계자는 22일 시험이 "곧" 진행된다고 말했었다.

22일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코람샤흐르는 각개 목표 재돌입 미사일 다탄두(MIRV) 탑재가 가능하다고 국영방송은 전했다.

지난 1월 이란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이 제재를 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험에도 추가 제재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시험은 2015년 체결된 JCPOA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란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이란과 미국의 긴장이 극도로 치달은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불량국가", "살인적인 정권"으로 규정하며 JCPOA 파기 및 재협상을 시사했었다.

여기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 측의 JCPOA 때리기를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 탄도 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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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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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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