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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 공개된 사정거리 2000km 신형 탄도미사일.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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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B는 이 탄도미사일이 카드르-F, 세즈질 등과 같이 사거리가 2000㎞지만 크기가 작아 더 전술적으로 운용될 수 있고, 1t급 독립목표 재돌입 다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탄두를 탑재할 때 사거리는 18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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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일 뿐 아니라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위반”이라면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불량국가로 지목하며 “이란이 위험한 미사일을 제조해 예멘과 시리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이란 핵 합의 철회를 주장했다.
이란은 자주적 방위의 목적이라는 이유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유엔 결의안과 핵합의안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의 개발을 금지하는 데,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 때문에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없어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은 이들 국제적 ‘레드라인’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사진 구글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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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병식을 참관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우리 영토를 방어하는 데 어느 누구의 허락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사력은 우리의 존엄과 평화를 지키는 목적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피를 빨아먹는 암적인 종양같은 시오니즘 정권’이라고 지칭하면서 “70년간 중동 국가에 대한 공격적 행위에 가담했다”고 맹비난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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