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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세계의 베스트셀러] 핀란드의 장하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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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번 달 핀란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경제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다. 핀란드어판 '경제학: 사용설명서'가 이번 달 핀란드 아카데미아 서점 문고판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출간 2년 만에 차트를 역주행하는 모양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신고전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케인스학파처럼 상충하는 경제학파의 장점을 이종교배(異種交配)한다는 관점에서 써나간 경제학 서적이다.

장하준 교수는 핀란드에서도 '보통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책'을 쓰는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대표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도 2012년 핀란드어로 번역 출간된 뒤 꾸준히 팔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장 교수가 헬싱키대학을 찾아 특별 강연을 열기도 했다.

조선일보

핀란드 최대 신문사인 헬싱키사노마트는 이 책을 "경제는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며, 금융 경제 정책을 전문가라는 사람끼리만 결정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헬싱키=정경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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