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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임병용 GS건설 사장 "현대건설, 반포주공1 상세 내역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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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임병용 GS건설 사장.©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전'과 관련, "입찰제안서 상세 내역을 공개해 조합원들이 꼼꼼하게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GS건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이날 서초구 엘루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현대건설이 입찰 내역에 대한 상세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임 사장을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도 참석했다. 두 건설사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1600페이지, 250페이지의 입찰제안 상세내역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GS건설은 현대건설의 내역서 부실하다며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 사장은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에 든 각종 특화공사 금액이 이사비 포함 5026억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며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척 블러핑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합원들 중에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나중에 제대로 다투려고 하더라도 빠듯한 사업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툴 시간이 없고 법적으로도 이미 조합에 제출돼 총회에 안건이 올라간 이상 그때는 건설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또 임 사장은 "조합원들이 꼼꼼하게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블러핑을 막고 선정 후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조합원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회에 임박해 (입찰제안서 상세 내역을) 총회에 임박해 공개하면 형식상 공개했다는 명분만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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