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뿌리' 금산인삼엑스포 개막…32일간 대장정(종합)

각종 체험 이벤트, 전시, 이벤트, 학술, 공연 등 다채

(금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지구촌 웰빙축제인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21일 오후 개막하면서 3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인삼 산업의 미래 토크콘서트 21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이동필 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인삼 산업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금산군 금산읍 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박동철 금산군수 등 각계 인사와 인삼 재배농민, 인삼가공 및 유통업체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미디어 아트의 화려함과 대북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미디어 퍼포먼스 '미디어대북 & 금산인삼 히스토리 영상쇼'가 진행되면서 열기를 고조했다.

엑스포 개막식은 틀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 라운드 테이블에 각종 인삼 다과를 차려놓고 토크콘서트 형태의 가든파티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김제동 사회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인삼의 가능성', '금산 인삼의 세계화', '인삼 산업 발전 전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영록 장관은 "금산인삼을 많이 먹는 것은 물론 인삼을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금산인삼을 딴 사행시를 소개하며 "금! 금산에 놀러오세요. 산! 산삼보다 더 좋아요. 인! 인삼이 있어요. 삼! 삼삼오오 몰려오세요"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금산인삼엑스포로 놀러오세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이 열린 21일 엑스포 도우미들이 엑스포장에 설치된 인삼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크콘서트 중간에는 인기가수 알리, 피아니스트 진보라, 팝페라 가수 이사벨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개막식 대미로는 빛과 움직임이 예술과 결합한 3D 키네틱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일반 개장식은 22일 오전 8시 30분 인삼엑스포 행사장 정문 앞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 23일까지 금산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인삼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명품 인삼의 우수성을 느낄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시, 이벤트, 학술, 공연 등으로 꾸민다.

특히 국내·외 인삼 생산 및 소비 확대를 비롯해 범국가적인 관심을 유도해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인삼 수출 확대, 인삼업계의 역량 결집 등을 목표로 한다.

5만 5천㎡ 부지에 설치된 주제관, 영상관, 금산인삼관, 생활문화관, 체험관, 식물관 등 8개 전시관에서는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삼엑스포 좋아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엑스포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인삼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홍삼 족욕과 홍삼팩 마사지 등 건강을 주제로 한 체험은 물론 인삼 버블쇼와 인삼 마술쇼 등도 매일 진행한다.

엑스포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만큼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대형 윷놀이, 떡메치기 등의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삼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직접 캔 인삼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이밖에 엑스포장 주 무대에서는 댄스 페스티벌과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이동필 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지역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산업박람회인 만큼 모든 역량을 결집해 화합과 소통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성공적인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되도록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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