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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서울시-현대차정몽구재단, 중도입국청소년 455명 귀화·진학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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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공동 설립해 2015년 개소한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2년간 중도입국청소년 총 455명을 대상으로 귀화시험, 진학지도, 한국어교육, 한국문화·역사알기 등을 지원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중도입국자녀들의 원활한 한국생활 적응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15년 9월18일 영등포구 대림동 서남권 글로벌센터에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개소, 올해로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무실과 강의실을 제공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운영 재원을 지원한다.

중도입국자녀란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학령기에 입국한 국제결혼가정 자녀 등을 가리킨다.

중도입국자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다문화가족 자녀보다 한국의 문화와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거나 진로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가 2년간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이용한 중도입국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총 455명 중 403명(89%)이 중국 출신이었다. 필리핀(10명), 파키스탄(9명), 몽골(5명)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17~19세가 124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2세 107명(24%), 14~16세 83명(18%), 23~25세 70명(15%) 순이었다.

이용자 거주지는 영등포구가 131명(29%)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80명(18%), 관악구 50명(1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 235명(52%), 여 220명(48%)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개소 당시 월 18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수는 현재 하루 평균 100여명 정도다.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 알기, 한국문화 알기 등 각종 교육과정 이용자 수는 연인원 약 3만명이다. 이용 문의·상담 건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이용자 중 총 3명이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대학 입시에서는 올해 제주관광대를 시작으로 이듬해 중앙대와 성균관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초등졸업 11명, 중등졸업 6명 등 총 17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학생 170명은 센터의 지원 하에 한국 공교육 과정에 진입했다.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1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소 2주년 성과발표회·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김혜련 서울시의원, 유영학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중도입국자녀 등이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2년간 서울온드림교육센터 활동을 공유하고 중도입국 청소년 재능 발표를 감상한다.

토론회에서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 교수 주재 하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배상률 박사, 여성가족부 이일현 사무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승미 연구위원 등이 중도입국청소년 자립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한다.

엄규숙 실장은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역사 알기 교육 등 기존 프로그램 확대·강화, 이용자 맞춤형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중도입국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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