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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文대통령 "지금 한국에 투자할때…북핵실험에도 주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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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기반 北문제 평화적 해결…韓 기초체력 튼튼"

한미FTA개정 관련 "호혜성, 정당하게 평가해야"

뉴스1

(청와대 페이스북) 2017.9.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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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북한 리스크'로 인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연설에서 "한국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다각적 외교노력을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정부 입장은 확고하다. 북한 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적 방법으로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지난 60년간 북한과의 대치상황에도 꾸준히 발전해온 한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굳건하다"며 "북한의 최근 핵실험 이후에도 한국증시와 외환시장은 일시적 변동 뒤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증권시장은 올해 꾸준히 상승해 9월15일 현재 연초 대비 19% 상승했고 지난 3일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오히려 주가가 2.3% 올랐다. 외국 주요 금융기관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지속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고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도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선보인 '베를린 구상'과 이달 초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신북방경제' 비전을 언급, 동북아 국가들의 경제협력 및 발전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협력의 틀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방안이라고도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개정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전제하며 '상호 호혜성'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는 한국 식탁을 점령하고 있고, 미국산 자동차도 수입이 3배 이상 늘어 수입차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며 "여전히 상품교역에선 한국이 흑자지만 서비스교역에선 미국이 많은 흑자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서비스산업에 강점이 있는 미국의 상호호혜적 진출은 해당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미FTA가 교역확대, 시장접근성 향상, 투자·일자리 창출 등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정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요구에 의해 한미FTA 개정 논의를 위한 특별회기가 시작됐다. 한국은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FTA의 호혜성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규모가 2015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고 올해 상반기에도 30% 이상 감소한 점을 언급, "미국의 우려를 잘 알지만 한미FTA의 성과·영향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차분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가 제시한 경제패러다임인 '사람중심 경제'도 소개했다.

그는 Δ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Δ혁신성장 Δ공정경제 세 축으로 이뤄진 사람중심 경제 구상을 설명,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포용적 성장, 나아가 포용적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한국이 선구적으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북핵위기도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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