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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대통령, 뉴욕서 '코리아 세일즈'···금융·경제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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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문 대통령, '한-미 비즈니스 서밋 연설'


'사람중심 경제' 경제정책 설명

북핵 평화적 해결 통한 '코리아 리스크' 해소에 주력

【뉴욕·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기획재정부가 현지에서 주최하는 국가 투자설명회(IR) 성격으로 마련됐다. 미국 금융계 핵심 리더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 형식의 사전환담으로 진행됐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회장 등 뉴욕 금융·기업인들 200여명이 참석, 새 정부와 한국경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금융·기업인들을 만난 적은 몇차례 있었으나 이처럼 최대 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에 직접 질의응답을 하며 의견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 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지면서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역설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가계 소득을 높여 인적자본에 투자하는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을 전환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 또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해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 및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투자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새 정부의 경제 철학과 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사항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적극 설명함으로써 한국경제에 대한 뉴욕 현지의 이해도를 높이며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평화적 해결 의지를 제시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연이은 도발로 인해 해외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뉴욕에서 투자자들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구축된 뉴욕 금융경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앞으로 미국 내에서 한국경제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우호적인 여론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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