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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뉴욕의 레드카펫'?…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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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뉴욕의 레드카펫 >입니다.

[앵커]

뭡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미국 뉴욕공항에 도착해서 UN총회 일정을 시작을 했는데요. 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어제 뉴욕공항에 문 대통령이 도착했을 때 환영객이 적었다. 미국 측에서 나온. 그래서 푸대접이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미국 측에서 한 명도 안 나오는 걸 보고 레드카펫도 없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그런 대접을 받은 일이 있느냐…]

[앵커]

레드카펫이 없기는 없군요.

[기자]

어제 사진을 직접 보겠습니다. 레드카펫도 없고 군악대도 없고 미국에서 나온 대규모 영접객도 홍 대표 말대로 없기는 없습니다.

홍 대표는 예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미국을 방문하면 군악대도 레드카펫도 있었다면서 기자들에게 직접 과거 사진을 좀 검색을 해 보

라, 이런 주문까지 했습니다.

[앵커]

살펴봤습니까?

[기자]

살펴봤습니다. 검색을 해 봤더니 사진을 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왼쪽이 어제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UN총회에 참석할 때의 모습입니다.

[앵커]

똑같네요.

[기자]

레드카펫도 없고 군악대도 없고 비가 와서 우산만 들었고요. 좌측의 한덕수 당시 주미대사의 모습이 보이고 그 왼쪽에 살짝 보이는데 한복을 입은 분이 한 분 있었습니다.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어땠는지 살펴봤는데요. 2015년 UN총회 참석 당시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왼쪽에 외국인이 분명한 분이 한 분 있는데 지금 풍채나 눈빛으로 봐서는 누가 봐도 경호원으로 확실시되고요. 미국 측의 대규모 영접객은 없습니다.

그리고 레드카펫이 살짝 보이는데 다른 사진을 좀 보면 레드카펫은 약 2m 남짓 정도로 됩니다.

그래서 그다음 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또 미국을 방문했을 때가 있는데요. 이때는 이제 국빈방문인데 비교하면 레드카펫도 훨씬 길고 이렇게 도열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좌측의 레드카펫은 누가 깔았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환대를 받았다. 그래서 카펫이 깔렸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잘 살펴봤군요. 결론은 이렇더라. 그러면 홍 대표가 얘기한 것은 어떤 경우입니까? 그러니까 국빈방문 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우측 사진처럼 국빈방문 때는 대규모 영접도 받고 미국 측에서 많이 나와 있지만 UN총회 참석 때는 다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로 반박을 했는데요. 홍준표 대표가 외교 규칙에 대해서 착각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국빈방문과 달리 UN총회 참석할 때는 영접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UN총회 때는 세계 100여 나라에서 정상이 오기 때문에 사실은 의전보다는 경호가 더 중요합니다.

[앵커]

100여 명이 이렇게 오면 의전하기도 한꺼번에 하기도 어렵겠죠, 기본적으로. 홍 대표께서 찾아보라는 얘기는 안 했으면 안 찾아봤을 텐데, 박 기자가. 꽤 열심히 찾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모기'와 '에프킬라' > 입니다. 법무부 산하 개혁위원회가 그제 고위 공직자 범죄수사처 즉 공수처에 대한 안을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이 안에 대해서 여당은 검찰 개혁의 시작이다 하면서 찬성을 하고 있고 제1야당은

대통령의 사정 권한이 커질 수 있다. 수퍼 검찰이 된다, 이렇게 반대를 하고 있는데요.

제1야당 즉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대해서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가 오늘 좀 비판을 했습니다. 특유의 비유를 썼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 (tbs 라디오 / 오늘) : 동네에 파출소가 새로 생긴다 그러니까 그 동네에 폭력배들, 우범자들이 싫어하는 거 하고 똑같은 거죠.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삽니까?]

[앵커]

이분은 늘 이걸 연구를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잘 들었습니다, 비유를.

[기자]

자유한국당을 모기로 이제 공수처를 에프킬라로 비교를 한 건데요. 물론 노회찬 의원의 주장에 따른 겁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하면서 폐해가 컸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권력에 대해서, 현존하는 권력에 대해서는 기소권을 행사하지 않아서 더 문제였는데요.

사례를 보면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의 경우 언론이나 국회에서 지적이 나온 지 몇 달 만에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고 그것도 압수수색도 늦게 하고 소환도 늑장소환을 해서 역시 지적이 됐습니다.

권력의 유무에 따라서 사실 검찰의 기소권에 성실성이 달라졌는데 이 때문에 이 기소독점주의를 깨기 위해서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할까요. 오늘 2개를 했네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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