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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조상원 투비소프트 대표 “SCBS 2.0으로 핀테크 사업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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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통신과금 기술 업그레이드…통합RM·빅데이터 결합

고객사 다변화 촉매 기대…커넥티드카·매장 적용도 추진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단순 결제 위주였던 후불통신과금 솔루션에 리스크관리(RM)와 빅데이터를 결합했다. 앞으로 커넥티드 카나 일반 매장에도 적용 가능한 ‘오프라인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겠다.”

조상원 투비소프트(079970) 대표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 환경·경험(UI·UX) 분야 강자인 투비소프트와 핀테크 전문기업 엔비레즈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투비소프트가 주식 교환을 통해 100% 편입한 엔비레즈는 온라인 핀테크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현재 이동통신사에 후불통신과금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최근 SCBS 2.0이란 차세대 후불통신과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단순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 등 다른 플랫폼으로 영역확장이 필요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솔루션 고도화가 필요했다”고 개발 배경을 전했다.

이 기술은 통합 RM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 서비스 경쟁력과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플랫폼이다. 해당 기술 개발을 주도한 조문옥 핀테크성장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휴대폰 결제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결제 관련 보안 같은 리스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결제를 승인할 때 해당 고객에 대한 자체 분석을 승인업체에 통보할 수 있는 종합 RM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결제 장소 급변경 같은 이상 징후를 발견하거나 결제 승인업체의 부정거래 조사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고객사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게 장점이다. 조 상무는 “1차로는 RM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목표지만 연말 기술 개발 완료 후에는 신용평가사와 연계한 고객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게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수많은 결제가 이뤄졌지만 체계적 RM 서비스가 확립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은 모바일 결제 한도라는 테두리 안에서 결제만 이뤄지면 끝이라는 게 서비스의 전부였기 때문”이라는 게 조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빅데이터 운용·분석 기술에 대한 요구가 없었지만 이제는 더 정밀한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대형 이동통신사와 레퍼런스를 통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해 다른 업체보다 기술 개발이 빠른 점도 일종의 진입장벽”이라고 강조했다.

SCBS 2.0 개발이 완료되면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진출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도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빠른 목표로 잡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전장(전자장비) 부품 적용이 확산되는 커넥티드 카(정보통신 기술을 연결한 자동차)다. 조 대표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결제 솔루션을 확대하면서 소프트웨어(결제)와 하드웨어(디바이스)를 결합하는 기술을 확보한 ‘오프라인 핀테크’가 가능해졌다”며 “UI·UX 시너지를 더해 커넥티드 카 관련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오프라인 핀테크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조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핀테크 영역은 온라인 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이나 환경으로 넓어지는 추세로 실제 현장에 위치한 대형마트나 백화점, 레스토랑 등도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존이 추구하는 지능형 무인매장 아마존고처럼 ‘한국형 아마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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