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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메티스 美국방장관 "서울 중대위험 없는 對北 군사옵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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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核 위기 ◆

매일경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한국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군사옵션은 많이 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상세한 것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동맹국들과 협력해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이 거론한 옵션엔 북한에 대한 해상 봉쇄, 사이버 공격, 최고지도부 참수작전, 전술핵 등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북한의 장사정포 무력화 공격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군사작전을 뜻하는 '동적인(kinetic) 옵션'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 수십 년간 미사일 방어 계획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고서도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왜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미국과 미국의 동맹 누구에도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만 "앞으로 미국이나 일본 영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며 그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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