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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살면서 처음 봐"…의정부·충주 일대 동전 크기 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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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9일 오후 내린 우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19일 오후 3시쯤부터 경기 의정부와 충북 충주, 강원도 일대에 굵은 우박이 내렸다. 각지에 내린 굵은 우박을 찍은 동영상과 사진이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누리꾼들이 공유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작은 구슬만한 크기의 우박부터 500원짜리 동전 굵기와 비슷한 굵은 우박이 빗발치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큰 우박은 처음 봤다", "정말 우박이 동전만 했다. 맞고 다치는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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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내린 우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일부 누리꾼들은 큰 우박이 떨어졌지만 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며 미흡한 대처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mick****)은 "자동차 선루프(윗쪽에 설치된 유리창)가 깨지는 줄 알았다"며 "2시간 전부터 의정부에 우박이 내렸는데 아직도 문자가 안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3시쯤 강원 지역에는 우박 피해를 경고하는 재난문자가 전송됐지만 충주, 의정부 지역의 시민들에겐 전달되지 않았다.

이날 기상청은 수도권 일대에 우박이 포함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고 예보했다. 실제 의정부에는 2센티미터 안팍의 우박이 5~6분간 쏟아졌다. 의정부에 우박이 내린 뒤 충북, 강원 일부 지역에도 우박이 내렸다.

누리꾼들의 제보에 따르면 굵은 우박으로 야외에 설치된 기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발생해 재산,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접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박은 구름이 발달돼 구름 꼭대기가 5∼10℃까지 이르면 얼음 알갱이가 생성된 뒤, 이 결정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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