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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김정은 '로켓맨' 희화화 북핵 위협 해결에 도움 안돼" 번스 전 국무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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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말하는 트럼프


번스 "로켓맨은 김정은 같은 잔인한 지도자들에게라도 최선의 표현 아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희화화한 것은 북핵 위협을 다루는 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CNBC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국무차관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대학원 교수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정책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든지 간에 스스로 옳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번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미 국무부내 정치적 문제들을 다뤘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재 미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공개발언은 끝났고, 로켓맨은 심지어 김정은과 같은 잔인한 지도자들에게라도 말할 수 있는 최선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 연설을 통해 미국과 북한이 군사행동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조연설에는 북한 외교관들도 참석한다.

번스 교수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정상들 사이에서 뒷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 위기는)천천히 움직이는 위기여서 단기간의 해결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번스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명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경제 제재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미국이나 전세계 다른 국가들과 전략적으로 "동등한" 힘의 균형을 성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번스 교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조치만으로는 핵무기를 포기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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