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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허리케인 마리아 '5등급'으로 격상…카리브해 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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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영향권 들 것 예보 ]

머니투데이

허리케인 마리아의 예상 이동 경로/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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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리아'가 세력을 급속히 키워 18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발달했다. '어마'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다른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놓이게 된 카리브해 국가들엔 비상이 걸렸다.

CNN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후 7시34분 현재 마리아의 세기가 5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마리아는 이날 오전 11시쯤 3등급으로 발달한 뒤, 같은 날 오후 4등급으로 격상됐다. 허리케인은 풍속에 따라 1등급부터 위력이 가장 강한 5등급까지로 분류된다.

NHC는 이날 오후 5시경 "마리아 태풍의 눈이 몇 시간 내 도미니카공화국 인근을 통과할 것"이라며 "마리아는 매우 위험한 대규모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상태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후 5시 현재 마리아는 시간당 최고 130마일(215km)의 풍속을 기록 중이며, 도미니카 동남쪽 35마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간당 9마일씩 이동하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마리아'가 세력을 급속히 키우자 카리브해 섬들은 초긴장 상태다.

CNN에 따르면 기상학자들은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및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카리브해 섬들에 생명을 위협할만한 폭우와 홍수를 동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리카르도 로셀로 행정관은 "우리가 이전에 보아 왔던 사건이 아니"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0일경 마리아 영향권에 들며 폭우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와 트리니다트토바고 사이에 위치한 인구 7만4000명의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주민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집 내부로 들여 놓으라"고 공지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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