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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주제도 소재도 '트럼프'…풍자 가득했던 에미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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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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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립니다. 한 해 동안 가장 좋았던 TV프로그램과 배우에게 주는 상입니다. 올해 에미상의 메시지는 주제도 소재도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 초반부터 '트럼프 조롱'은 시작됐습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노래와 춤도 트럼프가 주제였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개입보다 더 화끈한 스파이를 가지고 있어요. 반역죄는 TV에서 보면 더 재미있죠.]

진행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미상을 못 받는 바람에 대선에 나갔다고 풍자했습니다.

[스티븐 콜베어/코미디언 :상을 받았다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이 상황은 모두 여러분 잘못이에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프로그램이 여러 차례 에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한 걸 꼬집은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민주당 대선 후보 : 3년 연속 상을 받지 못하자 트위터에 에미상 비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받았어야 했지요.)]

올해 에미상은 트럼프 정권에 비판적인 작품과 배우들에게 대거 돌아갔습니다.

[알렉 볼드윈/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 : 마침내 이렇게 이야기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 여기 당신의 에미상이 있습니다.]

암울한 미국의 미래를 그린 '시녀 이야기'가 드라마 부문 최고상을 받은 것도 트럼프 시대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수민)

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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