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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석란정 내부에서 인화물질 용기 발견…화재 원인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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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테랑 소방관과 새내기 소방관, 안타까운 사고가 난 지 이틀째, 강릉 석란정 현장에서는 경찰과 유관 기관의 합동 감식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는데,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마가 지나간 자리, 녹슬고 불에 그을린 철제 용기가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불이 잘 붙는 페인트 등이 담겨 있던 통인데, 석란정을 관리하던 관리인이 지난해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956년 지어진 석란정이 30여 년 전부터 창고로 사용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건물은 계모임을 하던 20여 명이 돈을 모아 지은 건물로, 관리주체도 없이 사실상 방치돼 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게 사용을 안 하다가 방치해두다가 그 관리인이 창고, 개인창고로 사용하고 있던 거예요."

경찰은 이 인화물질이 직접적인 화재원인이라기 보다는 불을 확산시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주변에 3미터 높이의 펜스가 설치된데다, 관리인이 "평소에 문을 잠궈 놨다"고 말한 만큼 외부인이 드나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석란정에서 수거한 인화물질 용기를 국과수에 감식 의뢰하는 한편, 인근의 CCTV 등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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