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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세운상가, 50년 만에 도시재생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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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세운상가~대림상가 구간 19일 시민 개장…공중보행교 부활·보행데크 신설

아시아투데이

‘다시세운보행교’와 보행데크 공사 전후 비교.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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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불리던 세운상가가 50년 만에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종묘~세운광장~대림상가)를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도시보행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탈바꿈한 세운상가를 19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3가지로 추진했다.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는 ‘다시세운보행교’(총연장 58m)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했다.

세운상가 옥상(8층)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서울옥상)가 문을 연다.

세운상가~대림상가 양 날개엔 각 500m 길이, 3층 높이의 보행데크를 새로 조성했다.

에스컬레이터(3개), 엘리베이터(4개), 계단 등을 통해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세운상가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으며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을 만들었다.

또 5월 조성한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지난달부터 17개 팀이 입주를 시작해 스타트업들의 창작·개발을 본격화한다.

세운상가의 기술 장인들과 입주기업이 개별적인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일대 업체 정보를 총망라한 ‘세운상가산업지도 홈페이지(http://www.sewoonmap.net)도 새로 개설했다.

입주단체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나 취미로 만드는 아마추어 메이커가 세운상가 일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편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순환로 구간은 6월 국제설계공모당선작을 선정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중 공사에 착수해 2020년 준공을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 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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