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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추미애, 국민의당에 "유감" 표명…안철수에 회동 제안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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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광주서 현장최고위회의서 발언

김명수 인준 위해 국민의당에 유감 표명 나선 듯

박완주 수석대변인 "국민의당 배려…安에 회동 제안"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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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기)=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현안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선 모양새다. 또한 추 대표 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11일 헌정사상 초유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뗑깡·골목대장” 등이라고 국민의당을 맹비판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강력 반발하면서 김명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추 대표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와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신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시대 과제와 국민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 표명을 함에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겠다”며 “만약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 안 되면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는 여든 야든 바라지 않을 것이라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이 용납 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이라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고 향후 본회의에서 인준돼야 한다”며 “야당의 전향적 변화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유감 표명 발언에 대해 “말 그대로 마음 상한 분들 있으면 마음을 푸시라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사법부 공백 사태를 막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 책무를 다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제 청와대에서도 대통령이 UN(국제연합) 회의 참석차 출국 하기 전에 무거운 발걸음이라 표현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체없이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고 하면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하셨고 이번 주 안에 동의안 처리가 맞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유감 표명이 국민의당을 위한 것임도 명확히 했다. 그는 “지난주에 호남 최고위를 안 한 것도 국민의당을 배려한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문제를 풀려고) 대표께서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쭉 노력하셨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만남도 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안 대표와의 회동 등) 필요하다면 어떠한 것도 하겠다는 자세”라며 “필요하다면 소통하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당에서) 회동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며 지난 주말까지 국민의당 측이 추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부정적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유감 표명에 대한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 여부에 대해선 “그것은 내가 현장에 없었으니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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